중고차 허위 매물: "그 차는 방금 팔렸고요" 이후에 벌어지는 일
시세보다 싼 중고차 광고로 불러낸 뒤 다른 차를 비싸게 팔거나 계약을 강요하는 허위 매물 수법. 방문 전 확인할 것과 계약서·성능점검기록부 체크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중고차 사이트에서 시세보다 수백만 원 싼 차를 보고 연락합니다. “지금 오시면 보여드릴게요.” 막상 매장에 가면 이렇게 말합니다. “아, 그 차는 방금 팔렸어요. 대신 비슷한 차가 있는데요.” 허위 매물 수법의 전형적인 시작입니다.
허위 매물이 굴러가는 방식
- 미끼 광고: 실제로 팔 생각이 없는 차를 시세보다 훨씬 싸게 올립니다. 사진은 다른 매물에서 가져오기도 합니다.
- 방문 유도: 전화로는 상태를 자세히 말해주지 않고 “직접 보셔야 한다”며 방문하게 합니다.
- 차 바꾸기: 매장에 오면 그 차는 팔렸다거나, 침수·사고 이력이 있다며 다른 차를 권합니다.
- 압박 계약: 먼 길을 왔다는 심리, 여러 명이 둘러싸는 분위기, “오늘만 이 가격”으로 계약을 서두르게 합니다.
- 비싼 할부: 차값보다 할부 조건에서 이익을 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리와 수수료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방문 전에 확인할 것
| 확인할 것 | 방법 |
|---|---|
| 차가 실제로 있나 | 전화로 차량번호를 물어보세요. 번호를 알려주지 않거나 말을 돌리면 허위 매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 차량 이력 | 차량번호로 국토교통부 ‘자동차365’에서 등록 이력,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에서 사고·보험 이력을 조회합니다 |
| 가격이 말이 되나 | 같은 연식·주행거리 차량의 시세보다 지나치게 싸면 미끼입니다 |
| 판매자 신원 | 매매업체 이름과 사원증, 판매자 이름을 미리 확인하고 다른 사람이 나오면 거래하지 마세요 |
매장에서 지킬 원칙
- 광고한 차가 없으면 그냥 나오기: “대신 이 차”를 권하는 순간이 허위 매물 수법의 핵심입니다.
- 혼자 가지 않기: 가능하면 차를 아는 지인과 함께 갑니다.
- 그 자리에서 계약하지 않기: 서류를 받아 집에 와서 검토한 뒤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 성능·상태점검기록부 받기: 사고 이력, 침수 여부, 주행거리를 확인하고 사본을 받습니다.
- 할부 조건 따로 확인: 할부를 권하면 금리, 총 상환액, 중도상환 수수료를 서면으로 받으세요. 내 거래 은행 대출과 비교해 보세요.
이미 계약했다면
- 계약서, 성능점검기록부, 광고 화면, 대화·통화 기록을 모아 둡니다.
- 설명과 다른 사고·침수 이력이 드러났다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상담을 요청합니다.
- 강요나 기망이 있었다면 경찰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허위 광고는 해당 중고차 플랫폼에도 신고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시세보다 싸면 무조건 허위 매물인가요?
사고 이력이나 급매 같은 이유로 싼 정상 매물도 있습니다. 차이는 차량번호를 바로 알려주고, 이력 조회 결과와 설명이 일치하는지입니다. 이 두 가지가 확인되면 직접 보러 가도 좋습니다.
온라인으로 계약하고 탁송으로 받는 건 위험한가요?
요즘은 차를 보지 않고 온라인으로 계약해 집까지 탁송받는 거래도 많습니다. 이때는 판매처가 실제 등록된 매매업체인지, 계약 전 성능·상태점검기록부를 받았는지, 차량을 받은 뒤 이상이 있을 때 반품 조건이 계약서에 적혀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대금은 업체 명의 계좌로만 보냅니다.
계약금만 넣었는데 돌려받을 수 있나요?
계약서에 적힌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광고 내용과 실제 차량이 달랐다는 증거가 있다면 상담 기관을 통해 반환을 요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광고 화면 캡처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