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보여주고 가계약금부터? 월세·원룸 직거래 사기 확인법
"문의가 많아서 가계약금부터 넣어야 잡아드려요." 집을 보여주지 않고 계약금을 먼저 받는 원룸·월세 직거래 사기. 등기부등본과 중개사 확인 등 입금 전 체크리스트를 정리했습니다.
원룸이나 월세 매물을 찾다 보면 시세보다 싸고 조건이 좋은 집이 눈에 띕니다. 연락해 보니 “지금 문의가 너무 많다, 가계약금을 먼저 넣어야 잡아줄 수 있다”고 합니다. 집은 아직 보지도 못했고, 집주인은 “해외에 있어서”, “지방 출장 중이라” 만날 수 없다고 합니다. 이 조합이 나오면 입금하기 전에 멈춰야 합니다.
대표 수법
- 남의 매물 사진 도용: 실제 매물 사진과 설명을 그대로 가져와 더 싼 가격으로 올립니다.
- 집주인 사칭: 집주인이 아닌 사람이 집주인 행세를 하며 직거래를 제안합니다.
- 가계약금 선입금: “다른 사람이 계약하기 전에 잡아두려면” 오늘 바로 입금하라고 재촉합니다.
- 방문 회피: 집을 보여주지 않거나, “비밀번호 알려줄 테니 혼자 보고 오라”고 합니다. 이때 비밀번호는 단기 임대 숙소 등에서 얻은 것일 수 있습니다.
- 잠적: 가계약금을 받으면 연락을 끊고 같은 매물을 다른 사람에게 다시 올립니다.
입금 전 체크리스트
| 확인할 것 | 방법 |
|---|---|
| 진짜 집주인인가 |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서 등기부등본을 발급해 소유자 이름을 확인합니다. 입금받을 계좌 명의가 소유자와 같은지 반드시 대조하세요 |
| 집에 문제가 없나 | 등기부등본의 근저당, 압류, 가압류 등 권리 관계를 확인합니다 |
| 중개사가 진짜인가 | 공인중개사를 통한다면 국가공간정보포털 등에서 중개업소 등록 여부를 조회하고, 사무실 주소와 대표 연락처가 맞는지 확인합니다 |
| 집이 실제로 있나 | 직접 방문해 내부를 봅니다. 영상통화로 대신하자고 하면 의심하세요 |
| 시세가 맞나 | 같은 동네 비슷한 매물보다 지나치게 싸면 미끼일 가능성이 큽니다 |
가계약금, 꼭 넣어야 하나요?
가계약금은 법적으로 정해진 제도가 아니라 관행입니다. 넣더라도 집을 직접 보고, 소유자를 확인한 뒤, 소유자 명의 계좌로 보내야 합니다. 그리고 문자나 메신저로 “가계약금 ○○원, 본계약 불발 시 반환 조건”을 남겨 두세요. 나중에 분쟁이 생겼을 때 증거가 됩니다.
매물 사이트·SNS 링크도 확인하세요
매물 정보를 별도 사이트나 링크로 보내며 “여기서 예약금을 결제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링크 주소를 사이트 안전도 검사에 넣어 생성일을 확인하세요. 부동산 앱의 공식 결제 기능처럼 보이는 가짜 페이지일 수 있습니다.
이미 입금했다면
- 송금한 은행과 112에 바로 연락해 지급정지를 요청합니다.
- 매물 게시글, 대화 내용, 입금 내역을 캡처합니다. 게시글은 금방 삭제됩니다.
- 게시글이 올라온 플랫폼에 신고해 다른 피해자를 막습니다.
-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에 정식 신고합니다. 다른 신고처는 신고처 총정리에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집주인이 정말 해외에 있다면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도 실제 집주인은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를 갖춘 대리인이나 공인중개사를 통해 계약합니다. 확인 서류 없이 “내 말 믿고 입금하라”는 거래는 하지 마세요.
전세 사기와는 다른 건가요?
이 글은 계약 전 가계약금·예약금을 노리는 사기를 다뤘습니다. 전세 계약 자체에서 생기는 보증금 미반환 문제는 확인할 서류와 보증보험 등 대응이 더 많아, 계약 전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